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정은 평창 참가두고 與 “적극환영” 野 “북의 책략”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환영” 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북의 책략”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년 준비한 평창동계올림픽은 첫째도 평화 둘째도 평화”라면서 북한의 대표단 파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군사훈련 연기 제안 등을 통해 평화올림픽의 의지를 밝힌데 북한이 화답한 것이다.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함께 한다면 올림픽의 평화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며 한반도 문제 평화적 물꼬를 다시 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ㆍ여당의 긴밀한 협력하에 북한의 메시지가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도록 남북 대화 성사 등을 조속 준비하겠다. 이 과정에서서 여당이 할 일 책임 있고 신중하게 임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원내수석 부대표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천명에 이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표단 파견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 할수 있다 밝힌 것은 대단히 파격적인 제안”이라며 “(이 같은 제안은) 교착된 남북대화의 새로운 국면을 끌어올릴 수 있고 주변국서도 매우 긍정적 제스쳐로 받아들 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남한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에 평화올림픽에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한국홍보효과 까지 고려하면 경제 효과도 크다. 한반도 평화와 민족 화해 차원서 긍정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 훈련 연기를 실질적으로 검토하고 설 전후에 이산가족 상봉같은 남북 협력 물꼬 트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은 김 대표의 제안을 ‘책략’으로 일축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김정은 신년사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그런 느낌이었다”며 “신년사를 보면 남남갈등을 초래하고 한미갈등을 노리는 그런 신년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신년사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하면서 대북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식으로 부역을 하는 것은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며 “DJ(김대중)ㆍ 노무현 대통령의 햇볕 10년이 북핵 개발에 자금과 시간을 벌어줬듯 문 정부의 대북 대화 구걸 정책은 북핵 완성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역시 이날 최고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이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의사가 있다, 그리고 자립경제 자립 갱생’을 강조했다”며 “김정은의 의도는 명백하다. 남남갈등을 부추겨 한미관계를 이간질시키고 한미동맹을 완화해 우리 안보 기반 무너뜨리려는 것과 제재 압박을 갓 시작하는 지금, 남북 개선 이야기하는 건 제재 압박을 무력화하고 핵미사일 완성하기 위한 시간 벌기 위한 제스처”라고 비판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