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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북한의 평창 참가는 동맹균열의 시작”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사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한미 동맹균열의 시작’이라고 혹평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세상일에는 임계점(臨界點)이라는 것이 있다. 지금이 바로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가 마침내 북이 견딜수 없는 임계점까지 몰아넣고 있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은 그대로 보유하고 평창 올림픽에는 참여하겠다고 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감사해서 어쩔 줄 모르면서 환영하고 있다. 너무나 큰 불행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오전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남과 북이 웃으며 사진 찍고 좋아라 할 때 한미 동맹의 균열은 끝도 없이 깊어질 것”이라며 “남과 북이 어깨동무할 때 국제공조는 물 건너가고, 일시적 군사훈련 중단은 재개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장치들은 겨울 올림픽이 끝나고 봄날에 눈 녹듯 사라져 갈 것”이라며 “남은 것은 북핵 앞에 앙상하게 남은 한국의 안보 현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집권 7년차를 맞은 김정은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의사를 밝혔다.

이날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은 대남 분야에서 관계개선 의지를 드러내면서 ‘민족’을 19회, ‘통일’을 12회, ‘평화’를 10회, ‘북남(남북)관계’를 9회 언급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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