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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앞두고 美 잇딴 총기 사고...10대 총격 4명 사망
미국 전역에서 총기사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또 총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새해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총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새해 전야인 12월 31일 밤 11시 30분께 뉴저지 주 롱브랜치의 한 주택에서 10대의 총격으로 4명이 숨졌다.

16세 소년은 반자동 소총으로 집안에서 총격을 가했고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 70대 지인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다른 형제와 할아버지는 급히 몸을 피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했고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사진=USA투데이 캡쳐

같은 날 새벽에는 콜로라도 주 덴버시 외곽의 아파트단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단지 내에 소동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인과 총격을 주고 받았고,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범인 매튜 릴(37)은 경찰에 불만을 품고 매복 형태로 숨어있다가 경찰이 나타나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릴이 100발 넘게 총탄을 쐈다고 전했다. 총격범 릴은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사건 현장 일대는 한때 최고 수위의 경계태세가 내려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희생된 경찰관에게 애도를 표했다.

테네시 주에서는 지난 31일 새벽 12세 소녀가 훔친 총으로 함께 다니던 16세 소녀를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자신보다 네 살 많은 브렌트리스 윌슨이라는 소녀를 반자동 권총으로 쐈다. 이 소녀는 살인 혐의로 소년범 재판 법정에 설 예정이다.

앨라배마 주 헌츠빌에선 새해맞이 파티 도중 총격 사건이 벌어져 4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됐으며, 그 중 2명은 중태다. 파티가 열린 팰러다임 이벤트 센터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이며, 경찰은 총격을 가한 사람이 두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텍사스 주 휴스턴 시내 한 고급 호텔에서는 49세 남성이 소총과 엽총, 권총 등 총기류 여러 정을 객실 안에 보관하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술에 만취해 총격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최악의 총기 참극이 벌어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도 또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스트립 지역 서쪽의 애리조나 찰리스 카지노에서 객실 내 소란 행위가 벌어지자, 40대 남녀 보안요원 2명이 호텔 방에 들어갔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범인은 경찰에 쫓겨 달아나다 권총으로 머리를 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며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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