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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우리 아이 허리가 휘어졌어요! 척추측만증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 또는 S자로 휘어지는 병으로, 양쪽 어깨 선 높이 차이가 나기 시작하고 등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심한 경우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하는 통증이 나타나고, 폐나 복부의 장기를 압박해 심폐기능이나 소화기능 장애를 유발시킬 수도 있습니다. 뇌성마비나 소아마비, 근육병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하지만, 전체 환자의 85%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입니다.


1차적으로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허리 중심선이 휘어져, 어깨의 높이가 차이가 날 경우,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을 경우 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차적으로는 몸통의 휘어짐 여부를 판단하는 등심대 검사를 시행하는데 허리가 휘지 않은 정상에서도 등심대 검사에서 이상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척추의 이상 유무는 X-ray를 찍어서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는 허리가 휜 각도인 측만각도와 연령, 성장의 완숙도 등에 따라 운동치료, 수술치료 등으로 진행됩니다. 측만각도가 20도 이하일 경우 주기적인 운동치료를 통해 유연성을 유지시켜주면 교정이 가능하며, 좀 더 심한 경우 보조기 착용 등 교정치료를 병행합니다. 하지만 측만 각도가 40~50도를 넘는 경우 성장 후에도 1년에 1도씩 계속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생겨 수술로 휘어진 척추를 교정해야 합니다.

성장 종료까지 수년이 남은 성장기 학생은 1~2년 사이에 급격히 키가 자라면서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휘어짐이 없도록 주의를 해야 하고, 3~6개월 간격으로 관찰을 하면서 치료방향을 결정합니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휘어진 척추뼈에 나사못을 고정하고 지지대로 고정시켜 척추가 더 이상 휘지 않도록 잡아주는 수술입니다. 최근 최소 침습 수술법이 개발돼, 30cm 이상을 절개하던 수술해서 5cm의 작은 구멍 2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흉터가 1/4 줄어들어 출혈량과 통증이 감소되고 회복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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