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현재(12월 27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총 93건으로 1991년 이후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예년(33건)에 비해 2.8배 증가한 수치다. 산불조심기간 이후에도 전국에 21건이 발생해 예년(7건)에 비해 3배 증가했다.
특히 경상도 지역에 산불발생이 집중됐는데 93건의 산불 중 경상도에서만 51건(경북 : 30건, 경남 : 21건)이 발생했다.
이유중 하나는 최근 2개월 동안 강수량이 평년(76.3mm)의 45.1% 수준(전국 평균 35.5mm로)으로, 1973년 이후 4번째로 적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라남도와 경상남ㆍ북도 등 남부지방은 평년의 30%를 밑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강수가 예보돼 있으나 양이 적을 것으로 보이고, 이번 겨울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춥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24일 일시적으로 해제되었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27일 ‘관심’단계로 재 발령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병두 연구관은 “산불예측 분석 센터에서는 겨울철 산불을 예방키 위해서는 산림인근에서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최근 산불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재의 불씨를 완전히 끄고 배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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