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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자 3명 중 1명은 ‘백수’…해외 취업ㆍ창업으로 탈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해 대학과 대학언 졸업자 중 3명 중 1명은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에 해외취업이나 창업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도 뚜렷하다.

2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ㆍ대학원을 졸업한 취업 대상자 51만6620명 중 실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34만9584명으로 취업률은 67.7%였다. 취업률은 전년(67.5%) 대비 0.2%포인트 높아졌지만 여전히 30% 이상의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 


분야별로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31만8438명, 해외취업자는 2333명, 1인 창업자는 4791명, 프리랜서는 2만280명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0.8%포인트 줄은 반면 해외취업자는 0.3%포인트, 1인 창업자와 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0.1%포인트씩 늘었다. 프리랜서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것.

학제별 취업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일반대학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낮아진 64.3%로 나타났고 한때 선호도가 높았던 교대 취업률 역시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전문대와 일반대학원은 각각 1.1%포인트와 0.5%포인트 높아진 70.6%, 78.3%였다.전문대 취업률은 2년 연속 높아진 데 비해 일반대학 취업률은 4년 연속 하락한 것. 


수도권 취업률은 68.6%, 비수도권 취업률은 67.0%였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는 한 해 사이 1%포인트 늘었다.전공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3.4%), 공학계열(71.6%)만 전체 취업률 평균을 웃돌았고 인문계열(57.6%)의 취업률은 60%를 넘지 못해 ’문송’ 현상이 이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취업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나 직장 취업자가 줄어든것은 불황으로 인한 신규 채용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프리랜서·해외취업 증가는 대졸자들이 다양한 분야로 직업을 넓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건강보험과 국세 자료를 토대로 2015년 8월과 2016년 2월 전국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산업대학·전문대학·각종학교·기능대학, 일반대학원 졸업자 58만695명 전원의 진로를 분석(2016년 12월 31일 기준)한 것이다.자세한 조사 결과는 내년 1월 중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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