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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성료…학생ㆍ교사 ‘호평 일색’
-올 한해 서울 71개 학교 9200명 수업
-전문 원어민ㆍ체계화된 교육 등 강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 영어마을 관악캠프가 올해 정규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지난 22일 서울 문창초등학교 5ㆍ6학년생 퇴소식으로 올해 정규 교과 프로그램을 모두 끝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도 마지막 참여자인 문창초등학교 학생들은 5일간 영어마을 관악캠프를 다니면서 학교 혹은 학원과는 다른 원어민 체험수업을 통해 영어와 친해지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며 캠프를 나섰다.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수업 장면. [사진=헤럴드경제DB]

이로써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올 한해 관악구 22개 학교 2700명을 더해 서울 전역에서 71개 학교 9200명의 학생이 거쳐가는 등 매년 참가자가 크게 느는 추세를 유지하게 됐다.

영어마을 관악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기 초와 연휴기간을 뺀 남은 기간에는 공백 없이 학생들이 입소해 수업을 받았다. 내년도 정규교과 프로그램도 아직 올해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나 신청이 쇄도해 수용정원을 모두 채운 상황이다.

참여 학생과 학부모는 체험위주의 최적화된 프로그램,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 등이 영어마을 관악캠프의 최대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황효숙 봉현초 학부모운영위원장은 “매년 우리 학교 학생들이 영어마을 관악캠프로 입소하는데,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반응이 좋다”며 “해외로 가지 않고도 원어민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는 점, 이를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했다.

윤민재 남부초등학교장은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강사와 프로그램, 학생관리 등 측면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는 중”이라며 “관악구에 이 같이 훌륭한 영어마을이 있다는 데 자부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영어마을 관악캠프가 모든 프로그램마다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교사와 학생은 매번 90%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서울시와 각 구청 등에서 정규교과 과정 참가비의 상당부분을 지원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사회배려계층 학생에겐 정규과정은 물론 3~4주 방학캠프 등에 무료 입소혜택도 제공 중이다.

신옥주 난향초등학교 전 교장은 “영어교육은 소득격차에 따라 소외받을 수 있기에 교육복지에서 가장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라며 “돈이 없어 해외캠프를 엄두도 못 내는 학생들과 일반 사설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어마을 관악캠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영어마을 관악캠프 수업 장면. [사진=헤럴드경제DB]

최근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관악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학생들을 모아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가 진행하는 ’글로벌 문화체험‘ 강연과 선물증정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지역사회와의 연대, 협력으로 지역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관악구가 진행하는 성인대상 영어 교육 ’관악 영어사랑방‘은 영어마을 관악캠프에 있는 원어민 강사로부터 수준별 영어회화와 나라별 문화를 배울 수 있어 주민에게 인기가 높다. 이 밖에 영어마을 관악캠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악 영어 골든벨’, ‘영어 스피치 대회’ 등 관악구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정환 영어마을 관악캠프장은 “내년에는 영어교육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융합 프로그램을 선보여 글로벌 리더로의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모든 아이들이 고른 교육기회를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 복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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