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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수출 기술규제장벽 뚫는 ‘인증’…올해 1000여개 중기 지원 판로개척
개인이 해외 출입시 ‘비자’가 필요하듯 국내 기업 제품들이 해외로 나갈때는 ‘인증’이 필요하다. 결국 인증제도는 기업들이 기술규제장벽을 극복키 위한 대표적 장치로 정부도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증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을 통해 수행중인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은 제품경쟁력을 갖추고도 수출 대상국에서 요구하는 해외규격인증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ㆍ인증비, 공장심사비, 컨설팅비 등 소요비용의 50~70%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제3자(인증기관)의 적합성 인증으로 인증서가 발행되는 공인적합인증(CoC)과, 제조자가 스스로 인증의 적합함을 선언하거나 시험성적서로 인증이 갈음되는 자기적합선언(DoC), 그리고 중국인증분야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사업관리기관인 KTR 등을 통해 올해 총 약 1000개의 중소업체들이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사업의 혜택을 입었다. 이들 기업들은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역군으로 나서고 있다. 

(주)티로보티스 기술진들이 인증을 받기에 앞서 제품 안전성과 기술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실례로 산업용 로봇을 해외로 수출하는 (주)티로보틱스(대표 안승욱)는 일반 산업 기계가 아닌 진공, 고온 등 특수환경에 적응한 진공형 산업로봇을 수출키 위해 해외인증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인증 건당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 참여해 인증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주)티로보틱스는 SEMI(반도체 제조장비 품질안전), CE(유럽공동체)인증 등을 취득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년에 비해 190%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수출 3000만불 달성을 하게 됐으며 앞으로 의료서비스형 로봇개발에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동용 미니 드론을 생산하는 바이로봇(대표 지상기)은 제한적인 내수 시장규모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에 도전하게 됐다.

국제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었지만, 인증이 없어 계약에는 한계가 있었다. 인증 요구가 우선인 바이어들을 설득하기 위해 인증을 받으려고 했으나 비용이 문제였다.

결국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통해 인증비용을 지원받아 현재 세계 각 국으로 수출 하고 있으며, 유럽의 ‘2017년 Product Design Award Robotic Toy’분야 금상을 수상하는 등에 힘입어 수출 100만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규격인증획득 사업의 관리기관인 KTR은 올해 중소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2018년 지원사업을 2월부터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수출지원센터 온라인시스템의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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