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폰X에 발목 잡힌 애플 ‘우울한 연말’
내년 아이폰X 출하량 전망치 하향
애플 주가도 2.5% 급락 ‘직격탄’


세계 1위 시가총액 기업 애플이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 조작 파문이 번지는 가운데 최신작 아이폰X(텐)의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에 직격탄을 맞았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빈 시노링크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아이폰X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1000만대 적은 3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아이폰X의 높은 가격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정보업체 JL워런캐피털도 아이폰X의 출하량이 올해 4분기3000만대에서 내년 1분기 2500만대로 내려갈 것으로 지난 22일 내다봤다.

아이폰X의 가격이 비싼 반면 흥미를 끌 만한 혁신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 야심작으로 지난달 아이폰X을 출시했다. 그러나 999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비해 신기능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과 함께 내구성과 배터리 수명도 다른 기기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지근한 반응을 의식한 애플이 자체적으로 내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설도 나왔다.

대만 매체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25일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애플이 내년 1분기 아이폰X 판매 전망치를 5000만대에서 3000만대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잇따른 악재에 애플의 주가도 급락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2.5% 떨어지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