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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은 음주 교통사고, 새해 첫 날은 산악사고 주의해요”
-연말 교통사고 하루 평균 65건
-12월 하루 평균보다 46.3%↑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연말에는 음주 교통사고, 새해 첫 날에는 산악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연말인 12월29~31일과 새해 첫날 1월1일 출동 현황을 분석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연말 교통사고로 인한 출동 건수는 하루 평균 65건으로 12월 하루 평균 44.4건보다 46.3%(20.6건) 많다. 29일 64건, 30일 65건, 31일 66건 등 마지막 날이 될수록 사고는 많아졌다.


3년간 연말에 발생한 교통사고 전체 1459건 중 음주 사고는 10.4%(152건)를 차지했다. 이 중 술을 마신 보행자가 사고를 당한 건이 50.6%(77건)였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 건수는 34.7건으로 12월 하루 평균(32.8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위치추적 요청 권한은 배우자와 부모 등 친족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귀가하지 않아 위치추적을 요청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본부는 설명했다.

교통사고 외에는 낙상으로 인한 구급활동이 눈에 띈다.

연말 발생하는 사고는 낙상이 607건으로 가장 많고 열상(91건), 폭행으로 인한 상해(45건)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첫 날 두드러진 사고 유형은 산악사고였다.

1월1일 발생한 산악사고는 최근 3년간 평균 34건으로 1월 하루 평균(8.2건)보다 4배 이상 많다.

본부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와 맞물린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아이젠과 스틱 등을 반드시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새해 첫 날에는 교통사고도 1월 하루 평균(42.7건)보다 24.1%(10.3건) 많은 53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문호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연말은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하고, 새해 첫 날은 산행 시 사고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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