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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경제’는 지금②] 최대 관심사는 ‘청년실업’…70% “해결 기대 안해”
-관심사 2위 물가상승ㆍ3위 부동산 경기 순
-대부분 이슈에 “내년도 나아지진 않을 것”
-가장 낙관적인 건 ‘중국과의 관계 개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새해 경제에 대한 서울시민의 최대 관심사는 ‘청년실업ㆍ고용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2017년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8년 경제이슈’를 보면 서울시민은 청년실업ㆍ고용문제(46.4%)를 올해 경제 이슈 1위로 선정했다. 이는 복수 응답 가운데 1~3순위를 더한 값이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1.4%에 이른다. 실제로 현재 청년층은 1998년 전후 ‘IMF’ 수준의 고용한파를 맞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우려가 물가상승 염려마저 누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사진제공=서울시]

2위는 생활 관련 물가상승(32.6%)이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31.2%), 최저임금 인상(25.8%), 가계부채 증가(24.7%), 저출산ㆍ고령화 문제(20.0%)가 뒤따랐다. 중국과의 관계(12.5%), 평창동계올림픽(12.2%) 등을 주목하는 시민도 상당수로 확인됐다. 가계 소득(4.9%), 4차산업혁명 대응(2.7%), 에너지정책(2.2%), 기타(0.5%) 등은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졌다.

시민 대부분은 내년에도 이런 경제 이슈들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개선될 것’이 50%를 넘는 이슈는 중국과의 관계(66.3%) 뿐이었다. 그 다음은 에너지 정책(38.4%), 4차산업혁명 대응(35.9%)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슈 1위에 오른 청년실업ㆍ고용문제는 ‘개선되지 않을 것’(47.9%), ‘개선될 것’(30.3%), ‘그대로’(21.8%)로 나타났다. 2위 생활 관련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개선되지 않을 것’(51.7%), ‘그대로’(32.3%), ‘개선될 것’(15.9%) 순으로 집계됐다.

비관적인 시선이 가장 팽배한 이슈는 저출산ㆍ고령화 문제와 소득 양극화였다. 두 이슈 모두 개선되지 않거나(각각 72.7%, 70.5%) 그대로(각각 18.9%, 19.4%)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각각 91.6%, 89.9%를 차지했다.

부동산에 대한 견해도 부정적인 쪽으로 쏠렸다. 전월세 가격이 개선되지 않거나(50.7%) 그대로(32.6%)일 것이라는 응답률만 83.3%에 이르렀다.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지 않거나(51.0%), 그대로(30.7%)일 것이라는 응답률도 81.7%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에는 서울지역 표본 1013가구가 참여했다. 표본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는 ±3.08%다. 조사 시점은 올해 11월7~20일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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