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천 참사 부적절 처신’ 논란 권석창 의원에 누리꾼 질타 이어져
[헤럴드경제]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했다가 부적절 처신 논란을 빚은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권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 ‘자유 발언대’ 게시판에는 제천 현장 방문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150여개 이상 게재됐다. “화재 현장 직접 가보시니 어땠냐, 이번 계기로 홍보 효과는 좀 있었겠다”고 비꼬는 이가 있는가 하면 다른 누리꾼은 “국회의원의 자질과 기본적인 가치관도 없이 무식하게 현장에 가서 ‘내가 국회의원인데 왜 못들어가냐’고 하는 무식한 행동을 보니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적었다. “법과 원칙을 먼저 지켜야 하는 신분에 있는 분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내세워 안하무인인 것처럼 행동을 했으니 석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글도 있다.



권 의원은 전날 오후 29 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을 찾아 30여 분간 둘러보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은 감식 등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된 상태였고, 권 의원은 현장에 들어가려다 출입을 제지하는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서는 경찰 고위직에 전화를 걸어 출입을 막는 경찰관을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전해지기도 했다. 화재 현장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해 유족들도 출입을 못하고 있다. 유족대표 일부만 지난 23일 합동 감식을 참관했을 뿐이다.

권 의원은 현장을 찾은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초반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곧 안전장비를 모두 갖추고 경찰관 입회하에 현장을 둘러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보존 필요성이 있는 곳에 출입 통제를 풀어가면서까지 비전문가인 국회의원이 현장을 들어갔어야 했느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