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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버스터미널 유ㆍ스퀘어 ‘느린우체통’…“1년 뒤 배달해드려요”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오늘 부친 편지를 1년 뒤에 받아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광주광역시 서구 유ㆍ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는 22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1개월 간 유스퀘어 1층 대형서점인 영풍문고 앞 실내공간에 느린 우체통(Happy UㆍLetter)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피유ㆍ레터’는 시민이나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이용객들이 자기자신 또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편지를 쓰면 1년간 유예기간을 둔 뒤 해당 주소지로 발송해주는 ‘Uㆍ스퀘어’의 무료 이벤트다.

‘느린 우체통’ 이벤트 공간에는 손 편지를 마음껏 쓸 수 있도록 무료 편지지와 볼펜, 스티커 등이 놓여있다.

Uㆍ스퀘어는 지난 2013년도부터 매년 연말마다 ‘Happy UㆍLetter’ 를 통해 한 달 동안 시민들이 무료로 편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에 모인 편지는 총 1300여 장으로 1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지난해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부쳤다는 이모씨는 수기공모를 통해 “나 자신에게 보내는 나만의 메세지를 보며, 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잠시나마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직장생활의 변화로 인해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를 선물 받은 기분이다”고 적었다.

유ㆍ스퀘어에서는 올해도 작년 행사 때 ‘Happy UㆍLetter’를 통해 편지를 쓰고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하고 있다.

수기는 자유양식으로 이름, 연락처, 주소를 기재 후 분량 제한없이 담당자 메일(u_culture@naver.com)로 2018년 1월21일까지 보내면 된다.

우수 사연에 선정되면 아시아나항공 A380모형비행기, 문화상품권, CGV 영화관람권, 공연초대권 등을 증정한다.

유스퀘어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유스퀘어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한 해를 되돌아보고, 추억을 편지에 담을 수 있도록 느린 우체통을 준비했다”면서 “1년 후 받는 깜짝편지는 받는이에 큰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애용을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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