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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28명 낸 제천 화재, 왜 인명피해 늘었나
[헤럴드경제]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오후 9시 현재 2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들은 2∼3층 사우나에 갇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2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들은 연기를 흡입했거나 찰과상을 입어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화재의 인명 피해가 이처럼 확대된 것은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으로 소방차 초기 진입이 늦어지면서 초동 진화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스포츠센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출동 초기에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필요한 7∼8m의 도로 폭도 확보되지 않아 화재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굴절 소방 차량이 고장 나 고층에 대피해 있던 주민들 대피가 지연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너무 추워 밸브가 터지면서 한동안 굴절차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민간업체의 사다리 차량이 8층에 있는 주민 3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뒤 건물 내부에 구조대원을 투입시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제천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의 원인과 경위, 책임 소재 등을 밝힐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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