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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리볼빙 활용 신중히 하세요” 신용관리 10계명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1. 사업 실패로 인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A 씨는 5년 후 개인회생 면책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전산으로 처리가 되지 않아 3년간 신용등급이 낮게 산출됐던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A 씨는 “3년 중 한번이라도 채무현황이나 신용등급을 확인했다면 바로잡을 수 있었는데 그동안 신용에 너무 무관심했다”고 후회했다.

#2. 월급을 넘는 카드 값이 청구될 때마다 습관적으로 ‘리볼빙(이용대금 중 일정 금액만을 해당 월에 결제하고 미결제 잔액은 이월하는 제도)’을 이용했던 B 씨. 결국 카드 대금이 감당할 수 없게 늘어나 연체가 발생했고, B 씨는 안정적인 직장이 있음에도 높은 대출이자를 내야 했다. B 씨는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떨어진 후에야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리볼빙을 청산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카드론이나 제2금융권, 인터넷 전문은행 등 돈을 끌어쓸 수 있는 창구는 점점 다양해지는 반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아직 낮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지난 15일까지 약 40일간 진행된 ‘신용관리 체험사례 공모전’ 접수 사례를 토대로 ‘신용관리 10대 요령’을 안내했다.

▶신용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여라=본인도 모르게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본인의 신용등급 및 부채상황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신용평가(CB)사 운영 사이트를 이용하면 4개월에 한 번씩 무료로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NICE신용평가의 ‘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가 대표적이다.

▶연체하지 않는 것이 신용관리의 첫걸음=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요소다.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 곧 신용관리의 첫걸음이다.

▶연체가 발생한 경우 오래된 연체금을 먼저 상환=그럼에도 피치 못하게 연체가 발생한 경우, 연체금을 상환하고 성실하게 금융생활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용등급이 서서히 회복된다. 특히 연체건이 다수라면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

▶주거래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공과금을 관리=주거래은행을 정하고 출금계좌에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공과금(통신요금, 아파트공과금 등)을 연동시키면 좋다. 사소한 요금도 연체하지 않는 첫걸음이다.

▶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분명한 목표설정 및 노력이 필요=비록 현재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분명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워 신용등급을 한 등급씩 올리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신용카드 발급과 사용은 신중히=건전한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꼭 사용해야 하는 금액(대중교통요금, 통신비 등)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은 이유다. 다만, 연체하는 경우 신용에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을 감안,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리볼빙의 습관적 활용은 신용관리의 독=리볼빙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월 결제가 가능한 금액만 소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상환능력을 고려한 대출·신용카드 사용=장기적인 대출 상환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 본인의 상환능력을 벗어난 대출 및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정보 관리도 신용관리의 중요한 요소=주소 또는 휴대전화 번호가 변경되거나 장기간 해외 출타 중인 경우에는 통신사와 금융회사에 꼭 바뀐 정보를 반영하도록 하자. 요금청구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하였는데 상환이 불가한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수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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