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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과학硏 3개 연구단 세계 최고수준 도달
- 해외석학 37명 등 66명 참여, 5년차 9개 연구단 첫 평가
- 김빛내리, 현택환, 오용근 단장 연구단 최고 등급 받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기초과학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에 대한 첫 성과평가 결과, 김빛내리 단장, 현택환 단장, 오용근 단장이 이끄는 3개 연구단의 과학적 수월성이 세계 선도적 수준으로 평가됐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BS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의 특성에 맞게 연구 착수 5년이 지난 9개 연구단에 대한 첫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성과평가 결과, 지난 5년간 연구단 구축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 연구그룹 간 협업과 집단연구를 활성화해야하는 과제를 남겼다고 IBS는 설명했다.

IBS RNA연구단 연구원이 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 [제공=IBS]

RNA연구단(단장 김빛내리), 나노입자연구단(단장 현택환), 기하학수리물리 연구단(단장 오용근) 등 3개 연구단은 해당 연구영역을 포함하는 포괄적 연구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으로 평가돼 최고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6개 연구단도 해당 연구영역에서 세계적 리더로 인정받아 두 번째 등급으로 평가됐다.

IBS는 올해 초부터 해외석학을 중심으로 연구단별 평가단을 구성, 7월부터 서면ㆍ현장방문평가를 실시했고,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와 과학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평가결과를 확정했다.

평가단에는 필즈상 수상자인 에핌 젤마노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와 허버트 예클레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전 부회장 등 해외 10개국의 세계적인 석학 37명과 국내 전문가 29명 등 총 66명이 참여했다.

연구단별로 2박 3일간 진행된 현장방문평가에서는 세계 최고 연구를 표방하는 IBS의 목적에 맞게 논문 등 정량적 성과가 아닌 창의성과 연구 영향력 등 연구내용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고, 그룹리더와 박사후연구원, 대학원생 등 연구단 구성원들을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연구단의 과학적 수월성은 세계적 수준으로, 특히 일부 연구단은 세계 1,2위 수준에 있거나,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미국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의 뛰어난 연구그룹들과 견줄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먼저 나노입자연구단은 산화나노입자 분야에서 세계 1~2위 수준, 나노입자분야 세계 10위권으로 평가됐다. 나노입자 합성과 생물의학 및 배터리 연구그룹 간 공동연구가 우수한 집단연구 성과를 창출했다는 의견이다.

RNA연구단은 마이크로 RNA의 생성과 구조를 밝히는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막스플랑크연구소나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의 연구그룹보다도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또한 연구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연구 환경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견이다.

기하학수리물리연구단은 세계 최초증명 2건의 성과와 국내외 신진 연구자들의 성공적 유치로 국제적으로 높은 명성과 인지도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를 총괄한 조지 사바스키 연구단 선정평가위원장은 “지난 5년간 연구단 구성과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그간 연구단 구성과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연구그룹 간 시너지 창출과 집단연구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IBS는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주제 집중화, 연구그룹 조정 및 그룹 간 협력 강화, 부연구단장 등 핵심 연구인력 확대 등을 위한 연구단별 후속조치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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