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에 거주하는 티나 깁슨(26)이란 여성이 25년 전 냉동보관한 수정란을 이용, 지난 11월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정란은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부부를 위해 기증된 것으로, 1992년 10월 14일에 냉동 보관됐다.
산모인 티나 깁슨과 남편 벤저민 깁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셔널 난자기증센터로부터 처음 25년 전 냉동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킬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척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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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전 냉동보관된 수정난으로 건강한 딸을 출산한 티나 깁슨과 남편 벤저민 깁슨. [사진=CNN방송 화면 캡처] |
티나 깁슨은 “그 때 내 나이가 25살이었는데, 수정란과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를 갖고 싶었기 때문에 난자 나이는 상관없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난자기증센터의 난자 책임자인 캐럴 소머펠트는 “수정란의 냉동 기간을 고려했을 때 (아기 출산 성공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난자기증센터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종교기반 시설이다.
냉동 수정란은 체외 수정한 난자를 영하 196도 이하의 액체질소로 얼린 것을 말하며 임신 및 출산 가능성은 약 75%이다. 의학계에서는 냉동 수정란을 ‘스노우 베이비(snowbaby)’란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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