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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객 400여명 발동동…태풍 ‘카이탁’은 옛 공항이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필리핀을 덮쳐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키고 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카이탁’의 이름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옛 공항의 이름이다.

시간당 최대 풍속 80km의 바람을 동반한 태풍 ‘카이탁’은 그 세력이 약화돼 남서 방향인 베트남 쪽으로 서서히 이동 중이다. 세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풍속은 여전히 약 시속 55km에 달한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늦어도 18일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상륙한 필리핀 중부 사마르 지역이 16일(현지시간) 폭우로 홍수가 나 물에 잠겨 있다. 현지 언론은 카이탁의 강타로 일부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6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타임즈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풍 ‘카이탁’이 상륙한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후 빌리란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인근지역을 포함 최소 30여명이 숨지고 20여명 이상이 실종됐다. 이후 필리핀 주요 섬인 사마르, 레이테섬에서는 전력공급이 중단 됐으며 8만9000여명이 긴급 피난소로 대피한 상태다.

보라카이 섬에는 한국 관광객 400여명도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가는 배편이 중단돼 이동하지 못한 채 고립돼 있다.

보라카이 지역은 이르면 오늘(18일)부터 태풍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섬을 빠져나가면 배편도 곧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세부 한국 영사관은 태풍으로 인한 한국 관광객의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으며 18일 중 배편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 대표 관광섬인 보라카이는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 편이 없기 때문에 인근에 위치한 칼리보 공항을 통해 오갈 수 있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이동 후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다시 20분가량 소요되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보라카이로 가는 운행 수단이 종종 중단되기도 한다.

필리핀항공 측은 이에 대해 ”10년 만에 처음 있는 천재지변인지라 보상 규정이 없고 의무적으로 보상할 상황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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