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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청와대 출입기자, 中 경호원에 집단 폭행 당해…응급치료 중
[중국 베이징=김상수 기자]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 방중에 동행한 청와대 출입기자가 행사 도중 중국 경호원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현재 이 출입기자는 병원에서 응급치료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중 양국이 개최한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 청와대 출입기자가 동행했다. 출입기자가 동행 취재하는 과정에서 중국 측 경호원이 기자단을 제지하더니 멱살을 잡고 넘어뜨렸다. 이를 증거 촬영하던 한 사진기자를 향해 경호원이 카메라를 뺏으려는 일도 벌어졌다.

이 같은 일은 재차 반복됐다. 해당 출입기자들은 출입 비표를 제시했음에도 출입을 안 시켰고, 이에 항의하자 중국 경호인력이 한 기자를 복도로 끌고 가 집단 구타를 가했다. 15명 이상의 경호원이 둘러싼 채 이 기자를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 쓰러진 기자 얼굴을 발로 가격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한중 양국 기업인이 모여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만큼 우리 정부에서도 다수의 경호인력이 배치됐으나 한국 기자가 중국 경호원에게 집단 구타 당했을 당시엔 우리 측 경호인력이 없었다. 중국 경호원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 역시 거칠게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기자는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 13일 방중한 문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에 나선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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