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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동포 만난 文대통령, “韓中관계 정치ㆍ안보가 경제에 미치지 못해…새로운 여정 시작”
[중국 베이징=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재(在)중국 한국인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분야에선 비약적 발전을 이뤘으나 정치ㆍ안보 분야에선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중 관계를 평했다. 이어 “한중 양국이 새로운 차원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후 한국민 400여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듯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관계 새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오찬 간담회에선 한중 커플로 유명한 위샤오광ㆍ추자현 부부가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 부부를 직접 언급하며 “양국을 하나로 이어주는 한중 커플에게 큰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전역에서 온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독립유공자 후손 5명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진성 지사의 아들 김세룡 씨, 김동진 지사의 딸 김연령 씨와 아들 김과 씨, 김산 지사 아들 고영광 씨와 손자 고우원 씨 등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 곳곳에선 우리 애국선열의 혼과 숨결이 남아 있다”며 “불의와 억압에 맞선 인간의 위대함이 있었고 동지가 되어준 중국 인민의 우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일일이 거론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후손 한분 한분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와 관련, “지난 25년간 경제분야에선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나, 정치ㆍ안보 분야에선 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한중관계를 경제분야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켜 한중관계가 외부 갈등 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분야 역시 투자ㆍ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평창 올림픽이 한중 양국의 우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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