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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여우사냥’ 3년간 3587명 1조5000억 환수
해외도피 부패사범 소환 성과발표

중국 당국이 해외로 도피한 부패 공직자를 잡아들이는 이른바 ‘여우 사냥’ 작전으로 지난 3년간 은닉재산 95억4100만위안(1조5747억원)을 환수했다고 12일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중앙기율검찰위원회와 중국감찰부 사이트의 발표를 인용해 2014년 6월 중앙반부패협조소조 국제추도추장(追逃追贓ㆍ도피사범 은닉재산 추적) 공작판공실을 설치한 이후 올해 10월 말까지 90여개국에서 3587명을 소환해 불법재산 95억4100만위안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13년간 도피한 양수주가 11월 16일 중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CCTV캡처

시진핑 정권은 반부패 사정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해외로 도피한 공직자를 소환하는 ‘톈왕(天網)’ 작전을 2015년부터 가동했다. 지금까지 잡힌 3587명 가운데 701명이 정부 공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기율검찰위원회는 경제범죄자의 해외도주를 차단하는 대책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도피사범 발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 외국으로 도망친 공직자는 101명, 2015년 31명, 지난해는 19명이었으나 올해 들어선 현재까지 4명에 그쳤다.

중국 당국이 중점 검거 대상으로 삼은 ‘적색 수배(紅色通緝)’ 100명 중에 51명은 이미 검거해 중국으로 압송했다. 나머지 49명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에 숨어 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희라 기자/han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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