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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서리풀원두막 ‘크리스마스 트리’로 깜짝 변신
- 시민 공모 통해 태양광 패널 등 부착한 ‘서리풀트리’ 105개 겨울철 단장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지난 여름 시민들에게 따가운 햇볕을 가려 시원한 그늘이 되어 주었던 ‘서리풀원두막’이 따뜻한 온기를 선사하는 ‘서리풀트리’로 변신해 화제다.

서울 서초구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120곳에 설치된 ‘서리풀원두막’ 중 105개를 ‘서리풀트리’로 단장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지난 8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 하고 시내를 나온 청년들이 서울 서초구청앞에 설치된 서리풀트리를 보고 신기해 하고 있다. 서초구는 여름에 뙤약볕을 가려주던 서리풀 원두막을 재활용해 이번에는 희망과 온기를 전해주는 서리풀트리로 변신시켰다. [사진제공=서초구]

‘서리풀트리’는 높이 3.5m, 폭 1.3m 크기의 3가지 유형 조형트리 25개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두른 꽃트리 80개로 제작됐다.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아 접어놓은 서리풀원두막을 보호하는 형태로 일몰 후~자정 시간 소박한 빛을 밝혀, 내년 2월말까지 겨울 추위 속 거리를 포근하고 아늑한 온기로 채워준다.

조형트리는 원뿔형, 8각뿔형, 접은 우산형 등 3가지 형태다. 세부장식은 눈꽃, 별, 금실, 은실, 대형 리본 등 각양각색 돋보이는 특징을 지닌 6가지 디자인이다. 그 중 4개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자가발전으로 은은한 빛을 내는 친환경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진=지난 10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 하고 시내를 나온 청년들이 서울 서초구 교대역 앞에 설치된 ‘서리풀트리’를 보고 신기해 하고 있다. 서초구는 여름에 뙤약볕을 가려주던 서리풀 원두막을 재활용해 이번에는 희망과 온기를 전해주는 서리풀트리로 변신시켰다.]

또 4개는 소망탑트리로 서초, 반포, 방배, 양재 권역별 1개씩 들어선다. 교대역, 반포 삼호가든사거리, 방배역, 양재 일동제약사거리에 자리한 소망탑트리에는 시민 누구나 새해 희망, 가족 행복 기원 등을 담은 손글씨를 부착하며 즐길 수 있다.

꽃트리는 접어둔 원두막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데코 끈과 전구 장식 등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돌돌 감싼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 이와는 별도로 양재천, 반포천, 몽마르뜨공원, 파리15구공원 등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산책로에도 25개의 조형트리를 추가 설치해 따뜻한 빛으로 겨울밤의 운치를 더했다.

구는 ‘서리풀트리’로 변신한 서리풀원두막이 사계절 내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겨울철 추운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해피 바이러스를 만드는 ‘서리풀원두막’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생활밀착 혁신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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