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8일 세 번째 중국법인 코스메카차이나의 평호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임래 회장과 박은희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ㆍ중국법인 임직원, 중국 시당국 관계자, 현지 주요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스메카차이나는 올해 5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절강성 가흥시 평호 지역의 토지허가증을 취득하며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약 5개월에 걸쳐 공장 설계ㆍ시공사 선정 등의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지난달에는 현지 건설사인 중국건설기계공업과 공사 전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코스메카코리아 제공] |
평호공장은 연면적 1461평(4만833㎡)의 규모로, 연간 생산능력은 1억2000만개다. 공장 설계 단계부터 코스메카 고유의 생산 노하우인 코스메카프로덕션시스템(CPS)이 적용돼 국내 공장과 동일한 시스템과 노하우를 중국 현지에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평호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가동에 들어가면 중국의 총생산능력은 2017년 대비 2배 증가한 2억4000만개가 된다.
코스메카는 지난 2013년 중국에 처음 진출해 만 3년만에 흑자전환, 그 이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올 3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3.5% 상승했다.
조임래 회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중장기적으로 중국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호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코스메카만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가장 현대적이고 스마트한 공장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호공장이 위치하는 절강성 가흥시는 수향(水鄕) 공업도시로, 양자강 삼각주의 중심부를 차지한다. 이 곳은 특히 교통의 요지로 후항철도(상해~항주)의 중간지점에 해당해 중국 고속열차 까오띠에를 이용할 수 있다. 상해까지는 약 77km 거리이며 고속도로가 이어져 있어 제품이 생산되면 현지 고객사로의 빠른 물류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해에는 중국 로컬 브랜드사들이 다수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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