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압이 높아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압이 정상수준이어도 안압의 변동 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 또는 유전자 이상 등의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기본적으로 완치가 힘들어 평소 예방과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안구 내 압력 상승이 원인이므로 안압이 상승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 옆으로 누울 때 베개 높이가 과도하게 낮으면 안압이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자세에서는 두경부(머리와 목부분)의 정맥을 압박하고 안구와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의 혈액순환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옆으로 누울 때 베개나 모포 등을 이용해 머리의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야간의 안압 상승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 높이 때문에 고개가 땅 쪽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 자세는 목혈관이 압박을 받게 될 수 있고 이는 안압 상승으로 이어져 녹내장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유정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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