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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케어 반대’ 의사 10만명 모인다…덕수궁서 대규모 집회
[헤럴드경제]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을 뼈대로 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인 이른바 ‘문재인케어’를 반대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케어 반대 및 한의사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영리병원과 원격의료 등 의료제도 개선을 요구한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 이후 4년만이다.

참석자들은 오후 5시 집회 종료 후 대한문에서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100m 거리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 예정자는 협회 소속 의사 등 모두 10만여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민이 의료비 걱정에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미용과 성형을 뺀 모든 의료행위에 건강보험 적용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환자 부담이 큰 3대 건강보험 비급여항목에 대한 단계적인 개선을 위해 지난 달에 내년도 선택진료제 폐지를 확정하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현재 69%에 불과한 저수가는 개선하지 않고 3800개 비급여 항목을 전면 급여화하는 건 건강보험제도 정상화 순서에도 안 맞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대책위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허용 입법안 발의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부터 의사협회 앞마당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김록권 상근부회장 등 협회 임원들이 돌아가며 국회 정문에서 1인 시위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전역에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 적설량은 2~5㎝이며, 오후부터 비로 바뀔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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