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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마뉴상 수상
[헤럴드경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를마뉴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일 사를마뉴 재단이 수여하는 이 상은 유럽 통합에 기여한 정치지도자를 선정한다.

DPA 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샤를마뉴재단은 마크롱 대통령을 수상자로 결정하고 “유럽의 꿈을 되살린 용기 있는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재단은 “유럽 건설 프로젝트의 재정립, 유럽 국가와 국민 간 상호협력 강화 등 마크롱 대통령의 새로운 유럽에 대한 비전을 인정해 수상자로 결정했다”며 “유럽에 대한 열정과 헌신, 유럽 통합 증진 노력과 국가주의와 고립주의에 반대하는 결연한 태도는 모범이 됐다”면서 “그는 유럽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열정을 확산시키려 해왔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

마크롱은 지난 프랑스 대선에서 줄곧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탈퇴를 주장한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에 맞서 친(親) EU노선을 주장, 대선에서 승리했다. 정치평론가들은 마크롱의 승리는 포퓰리즘과 극단적 민족주의가 득세한 올 한해 유럽의 선거판에서 이런 흐름을 꺾는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한다.

마크롱은 취임 이후에는 ‘강한 EU 건설’을 내걸고 유럽연합의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 유로존 공동 재무장관직 신설 등 유럽 통합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샤를마뉴 상은 지난 1949년 독일 아헨 지역을 근거지로 서유럽을 최초로 통일해 신성로마제국을 창건한 샤를마뉴 대제(742∼814)를 기려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콘라트 아데나워 서독 초대 총리,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등이 있다.

시상식은 내년 5월 10일 독일 아헨에서 열리며, 유럽연합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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