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등에서 난바다곤쟁이나 크릴로 불리는 작은 새우떼가 해안가 100km에 거쳐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과거 수십 년간 본 적도 없는 새우의 떼죽음이 혹시나 포항 지진과 잇따른 여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일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모래밭을 죽은 작은 새우가 하얗게 뒤덮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관계자는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며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는 추가로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바다는 육지와 달리 유동적이어서 생물들도 지진으로 인한 진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며 밀려 온 새우류는 큰 파도에 일시적으로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해양 전문가도 “지진 영향인지 아닌지는 당장 결론내리기 어렵고 조사가 필요하다”며 “파도 때문에 작은 새우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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