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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일’하는 관악구 어르신방문간호사…“성과 있네”
-6개월간 건강프로그램 135회 운영
-‘맞춤형’ 진단…노인 2268명 혜택
-통증ㆍ우울증 완화…건강도시 우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ㆍ사진) 소속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어르신방문간호사가 진행하는 건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7일 구에 따르면 방문간호사는 지난 6월부터 동별 특성에 맞춰 3개 주제로 135회 맞춤형 특화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혜택 받은 노인 수는 모두 2268명에 이른다.

은천동, 성현동 등 6개동에는 각각 7주 동안 ‘집밖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방문간호사가 직접 가정방문과 지하ㆍ옥탑방 전수조사를 하며 홀몸노인과 우울증노인 등을 찾아 각종 신체활동, 우울예방교실 등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노인들은 재미와 특색 모두 갖춘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기존 7.2%에서 0%로 하락했다. 자기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같은 기준 46.4%에서 83.6%로 배 가까이 올랐다.

조원동, 미성동 등 5개동에서는 8주간 ‘스스로 관절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골관절염을 앓는 등 고위험군 노인 대상으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간호사가 나서 통증 다스리는 법, 건강댄스 등을 가르친 결과 실제로 통증조절효과도 확인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또 나머지 동에서는 ‘혼자보다 함께 고혈압교실’로 노인들을 마주했다. 방문간호사들은 노인 대상으로 고혈압을 예방하는 영양교육, 고혈압 관리비법 등을 알려줬다.

구 관계자는 “노인과 소통하는 방문간호사가 프로그램을 기획부터 계획, 참여 독려, 평가까지 직접 진행한 점이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내년에는 건강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관내 노인들이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인의 건강한 노년기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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