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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IB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점진적으로 간다”

SG, 골드만삭스 상반기 중 1번은 추가 인상 전망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다음해에 점진적이고 완만하게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과 골드만삭스, 크레디트 스위스 등 해외 투자은행들은 내년 상반기 중 1번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SG는 다음해 2월 중에,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상반기 중 한 번 추가 기준 금리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SG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세 진정 효과가 나타날 것이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 종료 직전인 다음해 2월 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와 HSBC, 씨티 등은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짚었다. 가계부채 부담이나 수요측의 제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노무라와 씨티 등은 “고용회복이 미흡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민간 소비나 건설투자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내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에 그칠 전망”이라며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SG 등이 이 총재가 남은 임기 중에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본 것과 달리 노무라 등은 4개월여 남은 임기 동안 이 총재가 금리 인상을 또 단행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 진단했다.

BoA 메릴린치와 영국계 리서치센터인 옥스퍼드 애널리티카도 추가 금리 인상은 하반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BoA 메릴린치는 “과거 3차례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2회 연속 인상은 단 한 번 뿐이었다”며 “내년 1월 중 인상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씨티는 3분기, HSBC는 4분기를 인상 시점으로 예상했다. 씨티가 지난달 인상분을 포함해 오는 2019년까지 기준금리 인상 폭으로 예상한 것은 0.75%포인트였다. 단,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면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한 번 더 단행될 것이라는게 IB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사진설명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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