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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검은 사막’ 돌풍으로 코스닥 톱10 꿰차
-상장 두달여만에 코스닥 시총 10위 굳히기
-‘검은사막 모바일’ 국내외 흥행 기대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검은 사막’ 을 앞세운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코스닥 시장에서 ‘톱10’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달 27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전날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치열한 코스닥 상위 종목간의 경쟁에서 10위 밖으로 밀린 적은 하루도 없었으며, 오히려 종종 파라다이스를 제치고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9월 14일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총 20위에 진입한 이후 두달여만의 쾌거다.

[사진=펄어비스 주가추이]

펄어비스는 지난달 23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일정과 게임 내용을 공개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날 내년 1월 CBT(Closed Beta Test) 진행과 같은달 국내출시 계획을 밝힌 가운데, 완성도 높은 게임 공개로 펄어비스의 주가는 이틀 동안 14%나 상승한 바 있다. 이후 일주일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 관심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와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검은사막의 인지도를 고려하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흥행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시장 출시가 내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PC버전 검은사막의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가 10위(MMORPG 장르)인 반면 북미, 유럽, 대만, 일본 등에서는 1위를 기록한 만큼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중국은 또다른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중 정치 갈등이 완화되면서 현지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신청했던 검은 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판호 발급이 승인되면 내년 하반기 검은 사막 PC버전의 중국 출시에 이어 모바일 버전도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성과 중국 MMORPG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중국 시장 진출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검은사막은 내년 2분기 콘솔 버전으로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초기에는 엑스박스 원(Xbox One) 단독 게임으로 출시해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마케팅 지원을 받은 후 연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콘솔 버전 주요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 흥행이 확인돼 이에 대한 전망 역시 밝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타이틀은 펄어비스 직접 서비스로 결정돼 큰 폭의 매출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엔씨소프트, 넥슨지티의 선례에서도 사전예약 개시 후 플랫폼 확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파른 주가 상승을 시현한 바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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