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오만, 불손, 무능…대통령 하면 안 됐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각 부처의 국장급까지도 전부 줄서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
고건 전 국무총리(사진)는 1일 출간한 회고록 ‘공인의 길’에서 문재인 정부의 현안에 대해 이 같은 고언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고건 전 총리가 지난 달 30일 회고록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고 전 총리는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처벌할 것은 해야겠지만 기본 목적은 재발 방지를 위한 새 시스템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고록 공개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선 “시대 발전 흐름으로 봤을 때 (우리는) 변곡점에 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어 “보수 진보 모두가 새 시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청와대가 모든 인사권을 가지고 있기에 엄청난 줄서기 인사가 되고 있다. 각 부처의 국장급까지도 전부 줄서기를 한다”며 대통령의 인사권 분산을 주장했다.
개헌의 방향에 관해선 “내각제, 이원집정부제로 가는 게 아니라 중임제 등 대통령제를 개선하는 차원이라면 국무총리가 아니라 ‘국무조정총리’로 역할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면 안 될 인물이었다“며 ”오만, 불손, 무능한데도 보수 진영이 이기기 위해 진영 대결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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