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같은 내용의 왕실회의 결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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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히토 일왕 부부. [EPA연합뉴스] |
이에 따라 현 일왕의 즉위 이래 사용해 온 헤이세이(平成, 올해는 헤이세이 29년) 연호는 31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일왕이 사망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도에 퇴위하는 것은 1817년 고카쿠(光格) 일왕 이후 202년 만이 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퇴위일을 2019년 4월 30일로 정한 데 대해 “2019년 1월로 즉위 30년이 되는 점과 4월 지방선거 시기를 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8월 생전에 중도 퇴위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12월말 퇴위·2019년 1월 1일 즉위’, ‘2019년 3월말 퇴위·4월 1일 즉위’ 등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아베 총리는 담화를 발표하고 “퇴위와 즉위가 국민의 축복 속에 무사히 이뤄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결정된 내용을 오는 5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뒤 8일 각의에서 공식 의결할 방침이다.
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