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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틸러슨 경질? 백악관 즉각 부인
NYT “비서실장이 계획입안”
트럼프 “렉스는 여기 있다”

미국 백악관이 몇 주 안에 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유력한 후임으로 떠오른 가운데 백악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30일(현지시간) NYT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이같은 계획을 입안해 백악관 관리들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계획을 최종승인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장관에 대해 언짢아 하고 있으며 국무부에 변화를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레인 왕세자를 접견하는 도중에 틸러슨 장관 경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그는 여기 있다. 렉스는 여기 있다”라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은 그동안 북핵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 9월 중국 방문 당시 “2∼3개 대북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시간 낭비”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CNN은 “틸러슨의 퇴출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장 관계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위기를 둘러싼 틸러슨 장관의 노력을 평가절하함으로써 마찰이 수면 위로 떠오르곤 했다”고 지적했다. 한희라 기자/han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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