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비트코인 ‘1만달러’ 고지 넘었다…올해 950% 상승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일부 거래소에서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속적 상승을 낙관하는 전망과 하락세를 점치는 반응이 한층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다.

29일 가상화폐 가격 정보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국제표준시 기준 2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 1만 달러(약 183만 원)를 넘어섰고 최고 1만125달러까지 올랐다. 영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CEX.IO에서도 이날 1만 달러를 웃돌았다. 

[사진제공=타스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9년 등장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는 연초에 비해 950% 가격이 뛰었다. 

덕분에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1692억 달러(약 183조700억 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월트디즈니 등을 기업을 넘어선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까지 오르면서 ‘거품’ 논란에도 더욱 불이 붙었다.

가상화폐 정보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가격 목표는 2만 달러”라며 “조만간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투자에) 합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멕스의 아서 헤이스 공동 설립자 겸 CEO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넘기면 내년 말 목표인 5만 달러를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 투자사 360 블록체인의 제프 코옌 전략 자문은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어느 정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1만 달러 선을 장기간 유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헐버트파이낸셜 다이제스트의 마크 헐버트 창립자는 역시 전날 마켓워치 칼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급락할 가능성이 80%를 넘는다며, 비트코인 가격의 40% 하락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헤지펀드의 전설’ 마이클 노보그라츠 전 포트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8일 한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화폐가 우리 생애 최고의 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