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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100대 스타트업 ②]라드게임즈·유닛파이브·겜플리트·프로젝트문·이매지니어스·캣랩·포스메이소프트·몬스터랩스
 

   

[라드게임즈]플랫폼 경계 허무는 진짜 실력자

라드게임즈는 15년 경력의 두 베테랑 개발자가 함께 하고 있는 게임개발사다. 회사의 첫 모바일게임이었던 '피치블러드'가 별다른 홍보도 없이 글로벌 23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를 마쳤다. 이후 회사가 출시한 두 번째 모바일게임 '리베르벰버' 역시 글로벌 피쳐드에 선정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라드게임즈의 두 게임 '피치블러드'와 '리베르벰버'는 모두 그래픽디자이너인 우탁균 대표가 만들어낸 캐릭터 '벰버'의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이다. 매끈한 몸과 두 다리만 가지고 있는 벰버는 우 대표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다듬어온 캐릭터다. 심플하면서 독창적인 캐릭터와 중독성 있는 게임성이 어우러진 라드게임즈의 작품은 국내외 게임업계의 큰 관심 대상이다. 최근에는 중국 대형게임사에서 직접 찾아와 중국 현지에 출시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벰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회사의 차기작은 전혀 다른 작품이 될 전망이다. '스팀'을 통한 출시가 목표인 라드게임즈의 차기작은 스토리 중심의 PC게임이기 때문이다. PC게임 개발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트렌드를 쫓기보단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라드게임즈 설립 목표이기 때문이다.
   

   

● 대표명 : 우탁균
● 직원수 : 2명
● 대표작 : 피치블러드, 리베르벰버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유닛파이브]'큐비' IㆍP 앞세워 사업 다각화

유닛파이브는 자사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 '큐비어드벤처'를 통해 '구글 인디게임페스티벌', '유니티 프라이즈',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등 굵직한 인디게임 시상식의 주요 상을 휩쓴 개발사다.
개발 기간만 3년의 시간이 소모된 '큐비어드벤처'는 큐브 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캐주얼 런(RUN) 게임이다. 화살표 방향에 맞춰 클릭하는 간단한 방식의 이 게임이 주목받는 부분 역시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탄생한 '큐비'의 세계관과 캐릭터다.
실제로 게임 출시 이후 애니메이션 제작사, 문구용품 회사들이 유닛파이브를 직접 찾아와 캐릭터 사업을 논의했을 만큼 '큐비'의 IㆍP 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유닛파이브는 앞으로 '큐비' IㆍP 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을 추가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외부 업체들과 캐릭터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은 물론, OSMU(원소스멀티유즈) 사업까지도 확장하며 회사의 비전을 더욱 밝히고 있다.
       

● 대표명 : 최준원
● 직원수 : 7명
● 대표작 : 큐비어드벤처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겜플리트]스마일게이트와 손잡고 글로벌 공략

겜플리트의 첫 작품이자 대표작인 '카드크래프트'는 모바일게임 순위를 '역주행'한 게임으로 유명하다. 처음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회사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게임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게임의 순위가 수직상승 했기 때문이다.
'카드크래프트'는 퍼즐요소와 카드게임 '포커'의 족보 시스템을 결합시킨 전략카드게임이다. 같은 문양 카드 세장이 모이면 강력해지는 등의 '족보'를 도입시켜 전략성을 높였고, 다양한 카드를 통한 '운'도 게임의 승리에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했다. 여기에 자동전투를 배제, 실력과 운을 통해 승리하는 카드게임의 재미를 강조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10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카드크래프트'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와 글로벌 퍼블리싱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오직 국내 서비스만 진행했음에도 안정적인 매출지표를 만들어낸 '카드크래프트'가 기록할 글로벌 성과를 기대해보자.
   

   

● 대표명 : 우동완
● 직원수 : 5명
● 대표작 : 카드크래프트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프로젝트문]재미로 풀어내는 개발자의 메시지

프로젝트문은 대학시절부터 함께 게임을 개발하던 9명의 친구들이 졸업 후에도 흩어지지 않고 힘을 합쳐 설립한 회사다. 이들이 재학시절부터 개발을 시작한 PC게임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은 '괴물 관리 회사'라는 독특한 소재의 기발함과 예리한 현실 비판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스팀을 통해 정식 발매된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은 수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시장에서 보기 어렵던 잔인한 연출과 매니악 한 게임성이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 몇몇 유저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플레이타임은 수백시간을 넘어가기도 한다.
프로젝트문은 앞으로도 '로보토미 코퍼레이션'과 같이, 대중적이면서도 고유의 작품세계를 잃지 않는 게임을 개발해 나가려 한다. 개발자의 신념과 메시지를 유저들에게 재미로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확고한 개발 철학을 무장한 프로젝트문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다.
   

   

● 대표명 : 김지훈
● 직원수 : 9명
● 대표작 :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이매지니어스]고전에 참신함을 더해 새로운 재미 창출

이매지니어스는 자사의 모바일게임 '갤럭시 볼링'을 통해 '제 2회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10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은 개발사다. 게다가 이들이 상을 받을 당시는 회사를 설립한 지 채 반년도 되지 않던 시기였다. 레이싱게임과 볼링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게임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갤럭시 볼링'은 레트로게임을 연상시키는 원색적 그래픽과 스릴 넘치는 속도감이 특징인 게임이다. 게임방식 역시 좌, 우로 움직이며 볼링핀을 치거나 장애물을 파괴하는 간단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 마치 과거 오락센터에서 즐겼을 법한 게임성이 특징인 이 게임은 이매지니어스의 개발 목표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매지니어스는 고전게임의 장점들을 벤치마킹함과 동시에 새로운 요소를 접합한 아케이드게임에 집중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가 출시한 '벽돌깨기의 왕', '졸리젤리팝' 역시 과거 벽돌깨기 게임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자사만의 새로운 퍼즐요소를 적용시킨 게임들이다.
   

   

● 대표명 : 구동한
● 직원수 : 5명
● 대표작 : 갤럭시 볼링, 졸리젤리팝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캣랩]부부개발자의 '평생 행복' 프로젝트

캣랩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갑내기 부부개발자와 디자이너 1명이 팀을 이뤄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즐겁게 게임을 만들고 싶어 뭉쳤다는 이들은 '평생 재밌게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 달려가고 있다.
캣랩의 지향점은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어'로 시작해 2시간 후에 정신을 차리게 되는 게임이다.
대표작 '제작왕 김포지'는 이러한 특색을 잘 드러낸다. 단순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1:1 대전과 보스레이드 등 RPG 요소를 도입했는데, 일반적인 RPG의 상식을 뒤집어 대장간을 메인으로 뒀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다소 의아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신나게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황은애 대표는 지난 7월 유니티 코리아가 개최한 게임업계 여성들의 네트워킹 이벤트 '우먼 인 게이밍' 행사에 패널로 참가, 여성 개발자로서의 삶을 이야기했다. 게임업계에 흔치 않은 여성 대표로서 '평생 개발'의 꿈을 실현해나가는 그녀를 지켜보는 것도 볼만할 것이다.
   

   

● 대표명 : 황은애
● 직원수 : 3명
● 대표작 : 제작왕 김포지, 베리몬스터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포스메이소프트]게이머들의 감성 자극 그리고 위로

포스메이소프트는 모바일게임 1세대 개발자인 인자건 대표가 이끌고 있는 2인 개발사다. 대형게임사에서 개발 총괄을 담당할 만큼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던 인 대표였지만, '유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2015년 포스메이소프트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문래빗: 끝없는 여정'은 인 대표가 목표로 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임이다. 동화책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와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음악이 어우러진 이 게임에 실제 많은 유저가 위로를 느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회사의 최신작인 '몰리' 역시 마찬가지다. 짧은 다리의 문어 캐릭터 '몰리'가 주인공인 이 게임은 수천 개의 코스튬과 커뮤니티 광장 등의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면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스메이소프트가 전달할 새로운 위로를 기대해보자.
   

   

● 대표명 : 인자건
● 직원수 : 2명
● 대표작 : 문래빗, 안녕물고기, 몰리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몬스터랩스]국내 최고의 미소녀게임 명가 '도전'

몬스터랩스는 일본 정통 모바일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수입, 국내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흔히들 비주류 장르라고 말하는 연애시뮬레이션 장르이지만, 국내에도 확고한 마니아층이 존재한다는 것이 몬스터랩스의 생각이다.
물론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쉽게 찾아볼 수 없던 이유가 단순히 비주류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수십 시간의 플레이타임을 자랑하는 게임의 특성상, 수십만 번역 텍스트와 음성녹음 작업에 막대한 금액과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이었다.
몬스터랩스는 이러한 현지화 작업을 남들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회사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여고생의 비밀', '여대생의 비밀' 등의 정통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출시하면서 노하우를 쌓은 것이다.
몬스터랩스는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모바일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국내에 출시, 해당 장르의 명가로 발돋움 하겠다는 다짐이다.
   

   

● 대표명 : 윤상이, 이종섭
● 직원수 : 5명
● 대표작 : 건슬링거: 더 패스트건, 여대생의 비밀
● 경쟁력 : 참신성 ★★★★☆
             대중성 ★★★☆☆
             비  전 ★★★★☆

 
임홍석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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