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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LTE 전자파 조사한다
- 수도권 1~9호선 LTE 전자파 노출 값 조사
- 첫 조사 연말까지 완료…내년에는 지방 지하철, KTX로 확대
- 측정결과 알기 쉽게 지도 제작 예정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수도권 지하철 1~9호선 구역에서 롱텀에볼루선(LTE) 전자파 측정이 다음달까지 완료된다.

이번 조사는 승객이 탑승한 지하철 전동차가 달리는 상태에서 지하철 역과 터널 구간별로 진행된다.

수도권 지하철 전 노선에 대한 LTE 전자파 노출 정밀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역과 역 사이와 터널 구간에서 전자파 측정을 실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하철 터널구간은 옥외 고정된 무선국에서 측정하는 일반적인 전자파 측정과 달리, 전동차의 터널 진출입 시점이 짧은 데다 외부로 노출된 공간이 아니어서 측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협회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지하철 터널구간의 전자파 강도를 효율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시스템(단말기)을 최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단말기는 지하철 탑승 이동시 역사 승강장 구간과 터널 진출입 시점에 발생하는 전자파를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한다.

지하철 전동차가 움직일 때 이동통신 3사의 총 10개의 주파수 대역별 전자파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별도의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측정 대상은 이통3사의 LTE 전자파다. 와이파이는 제외된다.

측정구간은 1호선(인천역~도봉산역), 2호선(시청역~시청역), 3호선(대화역~오금역), 4호선(오이도역~당고개역), 5호선(방화역~마천역), 6호선(불광역~봉화산역), 7호선(부평구청역~장암역), 8호선, 분당선(모란역~암사역, 왕십리역), 9호선(개화역, 종합운동장역)이다.

측정횟수는 각 구간별로 왕복 3회, 총 6회다.

협회 관계자는 “지하철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들어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200개 구간에 대한 측정 결과 800㎒ 대역 주파수에서 41V/m 이하로 인체 보호 기준 대비 안전한 수치로 나타났다.

200개 구간 평균 전자파 강도도 인체보호기준 대비 2% 미만으로 낮게 나왔다.

협회는 연말까지 수도권 전체 지하철 노선에 대한 전자파 측정 작업을 끝내고 정부에 조사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방 지하철과 KTX(광명역 구간)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다.

관계자는 “수도권 지하철 역과 터널 구간별 측정 데이터 결과를 누구나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지도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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