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대구대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캠퍼스 내 교차로 5곳에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특별한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대구대가 ‘구름 횡단보도’를 설치한 장소는 법·행정대학 오거리는 기숙사, 학생회관 등으로 향하는 곳으로 학생과 차량 이동이 많은곳이다. 주변에 장애학생지원센터도 있어 장애인 학생들도 자주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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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구대] |
3D 착시미술(트릭아트)을 활용해 만든 구름 횡단보도는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색칠’을 통해 입체감을 조작한 것이다. 이 같은 착시 효과로 인해 운전자들은 눈앞에 있는 입체적인 횡단보도를 보고 과속을 하지 않게 된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구름 횡단보도’는 대구대 현대미술학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탄생했다.
평소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시각 장애학생들이 길을 건널 때 아슬아슬해보일 때가 있었는데, 이 횡단보도가 생기고 나서 차들도 예전보다 천천히 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밌는 외관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갖춘 ‘구름 횡단보도’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디어 최고”, “우리 동네 초등학교 앞에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걸을 때 괜히 공중에 떠 있다고 생각해서 멀미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구름 횡단보도’는 아이슬란드의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이사피외르뒤르’(Isafjordur)에 설치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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