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서울 신사동에 있는 정 씨의 집에 침입했다.
택배 기사로 위장한 이 씨는 빌딩 경비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건물에 들어가 “정유라 나와”라고 외쳤다. 정 씨와 함께 있던 마필 관리사 A(27) 씨가 이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옆구리를 찔렸다. A 씨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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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 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정 씨와 금전 관계가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카드 빚 2400만 원을 어떻게 갚을지 고민이었다”고 번복했다.
그는 “최 씨 일가가 돈이 많고 최 씨가 감옥에 있어서 범행을 저질러도 정 씨가 신고를 못 할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무직으로 전과는 없으며 정 씨나 A 씨와 모르는 관계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씨가 정치 관련 단체에 가입한 흔적이나 진술이 없다”며 범행에 정치적 동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씨는 사건 당일 참고인 조사를 받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강남경찰서는 요청에 따라 여경 1명과 남자 형사 2명이 정 씨와 함께 이동하고 집 앞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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