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진출할 고진영, 무패행진 이어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국적의 선수끼리 소속 투어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펼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주장 김지현)이 미국여자프로골(LPGA)팀(주장 류소연)을 제치고 세번째 대결만에 첫승을 기록했다.
한국투어팀의 승리를 예감한 고진영의 이글 성공 |
한국투어팀 LPGA팀은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 6373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팀 6억5000만원, 준우승팀 3억5000만원)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주장 김지현이 신지은을 상대로 일찌감치 압도적인 승점(6홀 남기고 7홀차:7 & 6) 올리면서 점수차를 3점차로 벌린뒤 9번째 싱글매치 주자 고진영이 김세영을 2홀 남기고 3홀차(3 & 2)로 승리하면서 우승에 필요한 12.5점을 확보했다.
고진영은 챔피언스 트로피 미국투어 소속 선수와의 3년간 맞대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이다연이 18번홀에서 이미향을 상대로 극적으로 비기면서 한국투어팀은 13점을 확보했다.
최종 성적은 한국투어팀 13 대 미국투어팀 11이었다.
첫 조 오지현은 이정은5에 대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6연속 버디로 5홀을 앞서다 후반에 대역전을 허용하며, 1홀 남기고 2홀차(2 & 1)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김자영은 지은희와 비겼다. 김지영이 이미림에게 패했지만, 이승현이 최나연에게 역전승(3 & 2)을 거두었고, 고진영이 김세영을 꺾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혜진은 양희영에게 3 & 2로 패했지만, 배선우는 세계 최고랭킹 반열에 올라 있는 유소연을 3 & 2로 이겼다.
마지막조 전인지와 김민선5의 경기는 마지막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인지가 1홀차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조 대결이 당초 전인지-장하나로 짜여져 주목받았으나 장하나가 몸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김민선이 대신 출전했다.
첫날인 24일 열린 포볼경기(2명이 각자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에서 3.5대 2.5로 KLPGA팀에 앞섰다.
KLPGA팀은 그러나 25일 열린 총 6경기의 매치플레이 포섬경기(2명의 선수가 볼 하나로 경기하는 방식)에서만 4.5점을 쓸어 담으며 7대5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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