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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美블랙 프라이데이..온라인 직구족 유의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추수감사절(23일)과 블랙 프라이데이(24일)로 이어지는 연휴 쇼핑시즌을 맞아 국내 온라인 ‘직구족’들이 흥분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최대 쇼핑축제다.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국내 직구족들은 각종 유명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1년간의 기다림 끝에 ‘지름신’을 영접할 태세를 마쳤다.

소비자가격의 절반 수준 이상 할인판매하는 ‘블프’를 잘 활용하면 가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유의할 점 또한 있다.

추수감사절(23일)과 블랙 프라이데이(24일)로 이어지는 연휴 쇼핑시즌을 맞아 미 뉴욕의 메이시스 백화점으로 쇼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 세계의 온라인 직구족들이 이날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온라인 ‘먹통’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온라인 상의 구매 취소나 환불 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최근 미국 쇼핑몰을 이용한 직구족 A씨는 명품 가방 1개를 주문했다가 취소한 뒤 다른 물품과 합쳐 다시 주문했다가 취소한 물품이 함께 배송돼 손해를 봤다.

미국으로 다시 반송하려니 절차가 너무 복잡했고, 반송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결국 배송을 포기했기 때문. 졸지에 같은 가방 2개가 생긴 A는 가방 1개를 온라인 중고매매 사이트를 통해 구매 금액보다 낮은 액수로 처분했다.

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접수된 올해 1~10월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823건에 달했다. 이 중 취소, 환불, 교환 등의 처리 지연에 따른 피해가 301건(37%)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미국 전자제품 전압은 110v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가전제품 중 프리볼트라고 명시된 제품은 플러그만 바꿔 끼우면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변압기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니 번거롭다.

직구 수량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어 ‘묻지마’ 구매도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은 최대 6병 살 수 있고, 주류는 1ℓ 이하 1병만 통관 가능하다.

주문이 폭주해 배송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1주일만에 배송될 물건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2주에서 한 달 또는 그 이상까지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당장 사용해야 하는 물품이라면 블랙 프라이데이를 오히려 피하는 편이 낫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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