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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최측근, 방한 성과 소개...한중 안정적 관계 발전 원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은 한국과의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24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가 허이팅(何毅亭) 중앙당교 상무 부교장(장관급)의 한국 방문 성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중련부는 한국 외교부 초청으로 21∼23일 허 부교장이 한국을 찾아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정신을 홍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사진=중국공산당대외연락부 홈페이지 캡쳐]

허 상무부교장은 중국 공산당 당장에 삽입된 ‘시진핑(習近平) 사상’ 집필을 주도했고 시 주석의 연설 작성을 담당하는 최측근이다. 중앙당교는 공산당 간부들에게 이념 재교육을 시키는 당의 중추기관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사회주의 국가의 공산당 또는 사회당과 ‘당 대 당’ 교류를 하는 중국 대외연락부가 허 상무부교장의 방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소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련부에 따르면 허 상무부교장이 방한 기간에 박주선 국회 부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성남 외교부 차관과 각각 만나 19차 당대회의 주요 의미를 소개했다.

허 상무부교장은 한국의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중한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며 양국 관계 발전은 양국과 양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지역 평화 안정과 번영에 도움이 된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대해 한국 측은 19차 당대회 성공을 축하하고 중국의 개혁 개방과 경제 사회 발전이 거둔 역사적 성취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중 양국 지도자가 달성한 공동 인식 아래 상호 신뢰를 증진해 한중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련부는 소개했다.

허 상무부교장은 한국의 정계 인사들에게 중앙당교가 발간한 ‘시진핑의 7년 하방 세월’이란 책을 선물했다.

허 상무부교장은 한국 언론매체들과도 만나 “한중 양국이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이익 접점을 확대하며 동북아 평화와 발전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허 상무부교장은 방한 첫 날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는 주최한 ‘당대회 설명 만찬 간담회’ 연설을 통해 “중한 양국이 협력을 지속하고 상생하는 관계를 이루길 희망한다”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양국이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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