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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지진 올해만 6번...지진안전지대 아닌 이유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국내 지진 관측 이후 역대 1~2위 강진이 작년과 올해 동해안인 경주와 포항에서 발생했다. 서해안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다. 인천에서만 올해 들어 벌써 6차례나 리히터규모 2~3의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0시24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의 깊이는 아직 측정되지 않아 재분석을 거쳐 확정치가 나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지진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새벽 규모 2.6의 지진이 인천에서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또한 열흘 전인 지난 14일에도 규모 2.7의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올 들어서만 인천 부근 해상에서 수차례의 지진이 더 있었다. 지난 2월 23일과 3월 28일, 7월 18일, 9월 7일에 각각 규모 3.1, 2.2, 2.7, 2.9, 2.7 등의 지진이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은 규모에 따라 인지와 피해가 달라지는데, 지난 2월 23일을 제외하고는 규모 3 미만의 지진이라 예민한 사람들이 아니면 느끼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 규모 3이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며 큰 피해는 없다. 규모 4~4.9는 물건이 흔들리는 것이 눈에 보이며 약간의 피해가 있고, 규모 5 이상 되면 건물에 금이 가거나 부실 건물은 붕괴되기도 한다. 물론 흔들리는 방향에 따라 피해 정도는 다소 차이가 있다.

또한 포항에서도 밤 사이 여진이 계속됐다. 24일 오전 1시17분께 규모 2.3의 지진이 포항시 북구 7㎞ 지점에서 발생했다. 23일 오후 4시 기준 지난 15일 규모 5.5의 강진이 있었던 이후 규모 2 이상의 여진이 65차례 있었으며 규모 1~2의 작은 흔들림이 273회나 있었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으로 최근 포항 지역에 있었던 지진의 발생 위치와 단층의 움직임, 발생 깊이 등에 대해 정밀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를 보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열발전소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처음 예상보다 더 얕은 깊이인 약 3~7㎞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본진과 여진의 위치 모식도. [사진제공=기상청]

또 본진과 최대 여진을 발생시킨 단층은 주향이동단층(수평 이동 단층)이 아닌 역단층성(수직 이동 단층) 주향이동단층으로 분석됐다. 또 여진은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돼 있으며동쪽에서 서쪽으로 갈수록 더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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