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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3년 역사’ 美 추수감사절 ‘메이시스 퍼레이드’ 개최…NBC 등 생중계
-1924년부터 매년 추수감사절 개최…NBC·CBS 등 생방송
-캔디 풍선 나무에 부딪히는 사고…인명피해는 없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93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추수감사절의 간판 이벤트인 뉴욕 메이시스 퍼레이드가 테러 위협 속에서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0만명이 축제를즐겼으며 NBC·CBS 등이 3시간가량 이를 생중계했다.

추수감사절인 23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맨해튼 어퍼웨스트의 77번가에서 출발한 퍼레이드는 34번가 메이시스 백화점에 이르는 2.5마일(약 4㎞) 구간에서 펼쳐졌다.

미국 추수감사절인 23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거리에서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캐릭터 ‘올라프’ 모양의 대형 풍선이 퍼레이드와 함께 행진하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퍼레이드에는 각종 인기 캐릭터를 형상화한 대형풍선과 장식 차량이 등장했는데, 특히 올해는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 캐릭터 ‘올라프’와 TV 만화 ‘퍼피구조대’ 캐릭터 ‘체이스’ 등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눈길을 끌었다.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지난 1924년부터 매년 추수감사절에 열리는 축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년간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칠면조 요리와 더불어 추수감사절을 상징하는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쏠린 관심은 지금도 뜨거웠다. NBC·CBS 방송 등은 장장 3시간의 퍼레이드를 생중계했다.

최근 맨해튼과 라스베이거스에서 트럭 돌진 테러와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한 터라 치안 당국은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퍼레이드가 지나는 길 주변은 중무장한 경찰 인력들로 채워졌다. 곳곳에 방사선검색대가 설치됐고 건물 옥상에도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강풍 탓에 캔디 모양의 대형풍선이 나무에 부딪히면서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CNBC는 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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