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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수능분석-④ 영어]“작년 수능과 비슷…절대평가로 1~3등급 인원 늘 듯”
- “9월 모평 이후 학습량이 성적 좌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23일 실시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은 다소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유성호 숭덕여고 교사는 이날 시행된 수능 영어시험에 대해 “학생들이 어려워 한 9월 모의평가 보다 쉬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면서 “9월 모평이 어렵다고 느껴 영어공부에 집중한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풀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교사는 “새로운 유형도 없고 3점 배점 문제의 수도 10개로 6 9월 모평과 동일하고 배정 유형도 유사했다“고 밝혔다. EBS 교재와 강의에서 71.1%가 연계 출제됐는데 비연계 출제된 32~24번 문항이 독해는 어렵지만 선택지가 쉬운 편이라 상위권은 오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한 양정고등학교 교사는 “무난한 시험이면서도 나름 변별력을 갖추려한 점이 눈에 띈다”며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비난 추론 문제 4문항 중 3 문항이 EBS와 연계되지 않게 출제됐고 난이도가 높은 긴 어구나 절을 찾는 문제로 출제됐다”꼬 설명했다. 다만 “28번 문법 문제나 36번 문맥 순서 추론 문제, 38번 문장 넣기 문제는 학생들이 어려워하지만 EBS에서 직접 연계 출제돼 지문을 자주 본 학생들은 문항이 어려워도 쉽게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달과 증가로 인해 흔들리는 인간 정체성을 묻는 34번 추론 문항처럼 익숙한 일반 주제를 읽고 함축 주제를 찾거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는 질문이 다소 어렵게 나와 교육과정 상 학습 성취기준을 확인하는 문제가 많았다.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변화된 난이도에 대해 김창묵 경신고등학교 교사는 “절대평가로 출제된다고 해서 쉬운 난이도를 예상하고 대충 공부한 학생은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절대 평가라는 특성을 확보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 교사는 “작년 3등급 상대평가 컷이 78점 정도인데 올해 절대평가 됐어도 틀리고 맞는 갯수는 비슷 할 것”이라며 “절대평가 3등급은 70점까지니까 인원상으로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영어 절대평가로 대학들이 반영하는 영역별 비율이 달라졌다”며 “계열별 유불리를 따지기보단 각 대학별로 반영 비율을 보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why37@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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