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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유골은폐’ 洪 “정권 내놔야할 범죄” 맹폭…세월호 유족들 “역겹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베트남을 방문중인 홍준표 대표(자유한국당)가 세월호 유골은폐 사건과 관련 “그들(여권)의 주장대로라면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세월호 유족들은 “한국당은 그럴 말 할 자격이 없다”“역겹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홍 대표는 23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추가로 발견한 사실을 닷새 동안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의 출발점이자 성역인 세월호에 대해 유골은폐라는 중차대한 범죄를 범했는데 해양수산부 장관 하나 사퇴해서 그게 무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3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열리고 있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 둘러보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연합뉴스]

또한 홍 대표는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은폐 5일이면 그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인가“라며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또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와 관련해 “야당에게 공수처장 임명 추천권을 주어본들 하부 조직은 전부 민변 출신으로 채울 것인데 검찰 개혁을 빌미로 국민을 현혹하여 좌파 전위대 검찰청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음모에 불과하다“며 ”공수처 설립은 절대 불가하다“고 거듭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더 이상 유골이 없다고 하며 이를 숨기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며 국정조사까지 갈수 갈 수 있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정용기·장제원 대변인도 역시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을 ‘충격적인 사건’“할말을 잃었다”며 맹비난에 가세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한국당의 반응에 세월호 유족들은 오히려 분개하고 나섰다.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22일 자신의 페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참을 인(忍)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내 마음 속 새길 곳이 없을 때까지 어디 한 번 계속 해봐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고 유예은 양의 아버지 유경근 씨 역시 23일 페북에서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며 반발했다.

유 씨는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과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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