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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본격시작…내손으로 만드는 ‘추억의 겨울간식’
군고구마 직화냄비·호떡믹스 등
거리음식 손맛살린 제품 인기


#. 주부 김소미 씨는 어린 시절 즐겨 먹던 겨울간식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 온라인몰에서 고구마직화냄비와 가래떡, 호떡믹스 등을 구입했다. 김 씨는 “요즘엔 겨울이면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군고구마나 호떡 장수를 찾기가 힘들다”며 “군고구마나 가래떡, 쥐포를 난로에 구워먹던 옛 추억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옛 향수를 소환해주는 추억의 겨울제품들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 시절 길거리에서 즐겨먹던 군고구마나 호떡, 호두과자와 같은 겨울 간식부터 뻥튀기, 한과 등 옛날 주전부리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

22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10월20일~11월19일) 간 추억의 겨울 간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간식인 고구마(18%)와 밤(34%)이 각각 두 자릿수씩 성장했고, 밖에서 사먹는 것과 같은 맛을 내는 군고구마, 군밤으로 만들어주는 고구마직화냄비의 판매량이 2배(157%) 이상 치솟았다. 


겨울이면 찹쌀떡 장수가 거리에서 외치며 팔던 찹쌀떡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배(120%)나 늘었다. 반죽재료를 따로 구하거나 발효과정 필요 없이 바로 반죽해 구워 먹을 수 있는 호떡ㆍ붕어빵믹스는 71%, 전통과자는 31% 신장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최근 한주(11월13일~19일) 동안에는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겨울제품들의 인기가 더욱 가파르다.

실제로 옥션 베스트 순위에는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겨울철 먹거리인 군고구마용 직화냄비와 호떡믹스, 쥐포 등이 등극했다.

옥션 원데이특가코너 ‘올킬’에서 진행한 ‘백설 찹쌀호떡믹스(9900원)’의 경우 하루 만에 7000여 개가 팔려 나갔다. ‘키친아트의 직화냄비(4900원)’도 2만4000여 개가 판매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5가지 맛으로 이뤄진 ‘옛날전병(9900원)’ 역시 7600여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추억의 인기 먹거리임을 입증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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