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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정부, 북한에 구충제 지원 검토하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귀순한 북한군에서 나온 기생충이 나온 것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 주민에 구충제 지원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스님을 찾아봬, 최근 귀순 북한 병사 몸에서 나온 기생충에 대해 북한 군도 저런데 주민은 얼마나 참혹할까라는 말씀을 나눴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안 대표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접견했다. 


안 대표는 “저도 의대생 시절 두매산골 의료봉사하며 수백명의 배변을 옆에 쌓아놓고 거기서 기생충 검사했던 적 있다”며 “그건 위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문제였다. 생명은 일단 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북한 주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인도주의 정신으로 도와줘야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정권과 군이 문제지 북한 주민이야 권력에 수탈당하고 기생충에 영양분을 뺏기면 죽는 길밖에 더 있나”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어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철저 히 공조해야한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유엔산하 국제기구 통한 인도적 지원은 한미간 협의를 통해 전략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구충제 지원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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