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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전환 정책 이달말 완성”…백운규 장관, 유럽 ‘원전 세일즈’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박차
26일부터 영국·체코 등 방문
산업구조 혁신, 중견 80社로


백운규<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달 안으로 에너지전환 정책과 산업구조혁신방안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20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반영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이달 말께 완성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앞으로 에너지 전환은 안정적인 수급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만들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특히 전력을 공급하고 난 이후의 서비스에 대한 시장을 어떻게 전개할 지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가 주요 업종별로 준비 중인 산업혁신 방안에 대해서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육성 등 기본적인 전략은 같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에서는 더 빨리 가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가 세계적인 수퍼 호황 상황이지만 걱정이 많다“며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는 쉽지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어렵다고 하는데 규제와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산업부가 나서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정부가 친기업일까 걱정을 많이 하는데 진짜 친기업적이고 혁신 성장할 것”이라면서 “다만 다 같이하겠다는 것으로 상생 경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출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을 현행 34개에서 2022년까지 80개로 늘리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구조조정이 너무 채권단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그동안의 지적과 관련,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에 대해 산업적인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며 산업은행과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구조조정 문제에서 산업부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 장관은 “오는 26일 우리 기업의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영국과 체코 등 잠재 구매국을 방문하겠다”면서 “원전 세일즈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원전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 한국수력원자력 이관섭 사장과 같이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정부의 원전 수주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백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 “미국에서 걱정하는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는 어떻게 보면 사업가로 손해 보는 것을 못 참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한미 FTA는 무역적자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미국산 셰일 가스 구매 확대를 한 방안으로 언급했다. 백 장관은 이어 “농수산물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레드라인’이라고 했고 절대 양보할수 없다고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부는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산하 기관장 인사에 대해서는 “15명 정도가 공석인데 앞으로도 자리가 많이 나올 듯하다”며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면서 전문성을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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