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이드 정보 등 여행객 호평
“공항에서 유심카드를 구매하지 못하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핸디<사진> 서비스가 있어 깜짝 놀랐다. 핸디 서비스 덕분에 유심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서울 일정동안 편히 지낼 수 있었다. 핸디가 있어 해외전화를 무료로 마음껏 사용했고, 저녁 늦게 호텔로 가는 도중에 핸디로 식사를 주문할 수 있어 방에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할 수 있어 편리했다.”
올 9월초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방문한 한 일본 고객은 ‘핸디(handy)’ 서비스에 이같이 흡족해했다.
스마트폰 형태의 핸디는 무료 국내외 전화 뿐 아니라 LTE 인터넷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올 8월 국내 최초로 핸디를 도입했다. 핸디 기기를 전 객실에 배치하고 고객들이 무료로 핸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핸디에는 원 터치 호텔 서비스가 탑재돼 있어 국내 고객의 호텔 이용도 보다 편리해진다.
인룸다이닝 주문은 물론 슬리퍼, 수건, 욕실용품 등의 필요한 호텔 어메니티 주문, 객실 정비 요청 등의 하우스키핑 서비스까지 원격으로 가능하다. 어메니티 원격 주문 기능은 전세계에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근처 관광지, 레스토랑 등 다양한 도시 관광 가이드 정보가 탑재돼 있고, 공연 티켓도 구매할 수 있다. 평소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호텔의 특별 프로모션 안내를 핸디를 통해 즉시 받아볼 수 있다. 호텔은 고객 행동분석 관리시스템을 통해 고객 선호도를 분석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이어 올 11월에는 더 플라자도 객실 내 IT서비스 핸디를 설치해 해외 무료통화, 알림 기능, 인터넷 사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상덕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은 “10년 전엔 와이파이를 도입한 호텔이 업계를 선도했고, 5년 전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호텔이 고객의 만족도를 이끌어냈다”며 “국내 최초로 핸디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 향상 및 한국 관광의 질을 높이는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핸디는 홍콩의 팅크 랩스(Tink Labs Limited) 회사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개인 스마트폰의 기능과 호텔 서비스를 모두 탑재해 혁신적인 모바일 트래블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12년 개발돼 홍콩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2016년 런던, 밀라노를 비롯한 유럽지역에 잇따라 도입됐다. 현재 전세계 20대 도시, 1만5000개 객실에서 사용 가능하며, 1800만 여행자들을 서비스 사용자로 확보하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