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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김원석, SNS 내용으로 뭇매…성추행·지역비하·文 대통령 조롱까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외야수 김원석(28)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은 글로 구설에 올랐다.

20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뭐니볼’은 김원석 선수의 SNS 논란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선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던 퍼거슨 감독의 명언을 인용해 “김원석 선수가 퍼거슨 감독에게 1승을 올려줬다”며 논란을 언급했다.

김원석의 SNS 논란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한화 이글스 갤러리를 통해 비화됐다.

당시 한 유저가 김원석과 팬 A 씨와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이상군 전 한화 감독 대행에 대한 비하 발언이 담긴 캡처를 게시했다. 

당시 팬들은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개인적인 대화인 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 직장인에게 대입해 생각해보면 직장 상사에 대한 비판은 이해 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동시에 메신저가 사적인 대화이니만큼 이를 통해 개인의 인성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옹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이후에도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팬이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원석과의 대화 캡처본을 추가적으로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에 대해 “X같이 생겼다”며 “하트할 때마다 어깨를 오함마(해머)로 쳐 내려 앉히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광역시(충청도)의 “지역 컬러”를 언급하며 “멍청도”라고 비하했다. 또, 자신의 팬아트를 그려준 팬을 가리켜 “몬생겨써(못생겼어)”라고 외모를 품평하는 등의 내용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를 조롱하는 발언을 담은 대화 캡처까지 유포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 출연자는 “이 글이 공개됐을 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에 대해 전혀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감각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예전 장성수 선수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게 이건 거의 처벌받는 수준의 범죄를 저지른 거잖아요”라며 “뭐 성추행이라든지, 지역 비하 발언.”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점이 하나가 아니다”라며 “팬들에게 선물 요구해, 성추행해 팬들 못생겼다고 욕해, 지역 비하 발언까지. 저는 은퇴시켜야 한다고 본다. 자격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팬은 한화 이글스 측과 김원석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 및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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